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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빛이 존재하지 않는 <어둠속의대화> 전시

by 지몽별 2023. 2. 21.

어둠속의대화

분명 전시회인데 시각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시가 있습니다. 오로지 촉각, 미각, 후각, 청각만을 사용해서 경험해 보는 전시입니다. 완전한 어둠 속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현재 한국에서 북촌과 동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어둠속의대화>가 바로 그 전시입니다. 빛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귀한 경험이 될 전시입니다. 

빛이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어둠 속 세상

1988년 독일 프랑크푸르크에서 안드레아스 하이네케 박사에 의해 시작된 <어둠속의대화>는 35년간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 32개국 160여 개 지역에서 1,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거듭해 가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지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존재합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 같은 깊은 바닷속에서도 수많은 소리들이 존재하듯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존재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리적인 관계를 단절시키는 '어둠'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시각 이외의 다양한 감각들을 활용한 익숙하지만 낯선, '진정한 소통의 발견'이라는 발상에서 본 전시는 시작됩니다.

<어둠속의대화>에서의 완전한 어둠은 이간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매개체입니다. 그 특별한 어둠 속의 매개자 '로드마스터'와 함께하는 100분 간의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각자가 쌓아온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무의식 속에 잠재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둠 속 여행이 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서로가 서를 의지하고 배려하는 과정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함의 소중함을 깨닫고 입장이 다른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통해 가장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 됩니다. 

북촌과 동탄에서 만나는 <어둠속의대화> 

소요시간 : 100분

관람시간 : 수~일, 공휴일 10:00-19:00

휴관일 : 월, 화

관람연령 : 8세 이상-70세 이하

관람상세 : 1회차 당 최소 1명~8명까지 입장 가능, 1일 37회의 프로그램으로 진행, 15분 간격으로 예매 가능

일반요금 : 성인 33,000원 / 청소년 22,000 (8세~19세 이하)

단체요금 : 4인이상 3,000원 할인 / 20인 이상 5,000원 할인

영어투어 : 1회차 300,000원

스페셜투어 : 프로포즈, 생일파티, 다크콘서트, 영어투어

문의사항 : 1877-6145

비즈니스 워크숍 : 기업 및 단체 대상 체험으로, 완전한 어둠 속에서 진행되는 특별 프로그램

교육 워크숍 : 파인딩 길버트-완전한 어둠 속에서 세 가지 수수께끼를 푸는 미션(초등학생 전용)

유의사항 : 어둠속의대화는 100% 어둠 속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특성상,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입장 후 체험의 전 과정은 자동 녹취되며, 녹취된 내용은 보안상 목적 외로 활용되거나 외부로 공개되지 않습니다.

반입금지 물품 : 빛이 나거나 화재 가능성이 있는 일체의 소지품(휴대폰, 라이터, 인화성 물품, 야광시계, 야광신발 등), 분실 위험이 있거나 떨어뜨릴 수 있는 소지품(지갑, 귀중품, 액세서리 등), 손에 들어야 하거나 부딪힐 위험이 있는 소지품(안경, 콘택트렌즈, 모자, 가방 등), 촬영, 녹음, 녹화 절대 금지(녹음기, 카메라 등 기기 반입 금지)

당신은 어둠 속에서 무엇을 보셨나요?

전시라 하면 대부분 눈으로 보는 전시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어둠속의대화>를 시각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전시입니다. 이 전시에서 필요한 것은 촉각, 미각, 후각이다. 이 전시를 관람하고 나오면 시각장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매우 특별한 경험이기에 평생 여운이 남는 전시입니다. 우리에게 매일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노력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전시를 체험했으면 합니다. 시각이 완전히 차단된 채 있었던 100분의 시간이 지난 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의 유의사항에서도 나와있듯이 촬영이나 녹음이 절대 금지인 전시입니다. 그만큼 후기도 자세히 나와있지 않는 전시입니다. 하지만 굳이 후기를 찾아보지 않기를 권합니다. 그래야 <어둠속의대화>를 제대로 경험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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