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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안도 타다오: 청춘 / 뮤지엄 '산' 전시회

by 지몽별 2023. 3. 7.

안도타다오전시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축물로 유명한 '뮤지엄 산'에서 뜻깊은 전시가 진행됩니다. 안도 타다오의 대규모 개인 전시회가 오는 4월에 열립니다. 한국 건축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안도 타다오의 작품 세계와 더불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강연회도 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도 타다오 : 청춘

<뮤지엄 산>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대규모 개인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30년에 걸쳐 완성한 나오시마 프로젝트와 1990년대 중반 이후 공공 건축들과 2020년 준공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안도 타다오의 건축세계를 망라하는 대표작 250여 점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전시기간 : 2023년 4월 1일 ~ 2023년 7월 30일

전시장소 : 뮤지엄 산

관람시간 : 10시~18시 (매주 월 휴관)

관람예약 : 2023년 3월 7일 (화) 오전 11시

티켓가격 : 대인 22,000원 / 소인 14,000원

얼리버드 : 예약 혜택 - 대인 17,000원 / 소인 11,000원

안도 타다오 건축 강연회 : 꿈을 걸고 달려라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전해주기 위해 건축가로서 일하며 꾸준히 고민해 왔다. 그 고민과 생각의 과정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 -안도 타다오-"

뮤지엄 산에서 진행하는 <안도 타다오-청춘> 전시와 연계하여 초청 강연회를 진행합니다.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하여 미래 건축을 고민하는 건축가와 소통하는 경험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일시 : 2023년 3월 30일 (목) 오후 6시 30분

장소 :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

주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주관 : 뮤지엄 산

대상 : 8세 이상 선착순 1,000명

비용 : 무료 (온라인 사전예매/1인 4매)

세계적인 일본의 현대 건축가

안노 타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거장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건축계의 스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일본 건축가라면 바로 안도 타다오일 것입니다. 노출콘크리트 건축으로 유명하며 이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입니다.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건축에 안도 타다오를 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각인시키게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 건축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건축가로 대통령상이나 건축상을 다수 수상한 한국의 유명한 나이 있는 건축가들의 과거 작품을 보면 안도 타다오의 건축에 많은 영향을 받은 건축 작품이 1~2개 이상 꼭 나올 정도입니다. 그의 건축물은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의 입장에서도 흥미롭게 느끼며 관광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엄숙한 콘크리트 속에서 종교적인 경외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으며 동선 설계를 통해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노출 콘크리트만 쓰는 스타일이 꽤 특이해서 기억하기 쉽다는 점도 있습니다. 

1. 물의 교회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물의 교회는 1988년 완공된 아주 단순한 건축물이지만 고요하면서 초현실주의적인 이미지로 안도 타다오의 가장 인기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건물은 경관도 중요하지만 너무나 비효율적인 긴 동선을 통해 일본의 공간 개념을 서구적인 건축 형식 안에 표현했다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습니다. 물의 교회이지만 예배가 아닌 결혼식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빛의 교회

1989년 완공된 교회로 저비용으로 협소한 공간에 만든 건축물입니다. 내부 십자가 창이 직설적이지만 특유의 건조한 노출 콘크리트와 무장식적인 공간이 잘 어우러져 경건한 느낌을 주는 것에서 성공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3. 물의 절

과거 인도 여행 시절 수면을 뒤덮은 연꽃에 착안해 연꽃 연못 한가운데 있는 계단을 내려가 그 밑에 위치한 법당에 들어서게 만든 구조의 건축물입니다. 처음에 신도들의 반발이 컸지만 "연꽃은 불교의 원점이고 그 속으로 들어가는 구조라니 아주 좋군!"이라는 다이키 큰스님의 지지에 힘입어 1991년에 완성되었습니다. 4년 후 고베 대지진에서도 무사했으며 연못의 물은 주변 생활용 수로 사용됩니다.

4. 롯코의 집합주택

평지에 정상적으로 짓겠다는 건축주와 각종 법규를 들먹이는 관공서의 의지를 꺽고 전망 좋은 60도의 산비탈과 절벽을 깎아 세운 외국인용 주택 단지입니다. 안도 타다오의 '법을 돌파하는 능력'은 이 건물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이 건물의 경우 법을 피해 갈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애초에 불법이었던 건물입니다. 왜냐하면 제1종 주거 전용 지역에 따른 법률에 의해 만일 건물을 원래대로 지으려면 10층 높이가 되어야 하지만 법률상 10미터가 최대 고도였습니다. 그러나 안도 타다오는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니 경사면 상승 3미터마다 기준면도 높아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니 10미터 이하로 억제되는 것입니다."라고 법을 재창조하며 가뿐하게 고비를 넘겼습니다.  

5. 유민미술관

제주도 서귀포스에 위치한 건물입니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의 부속 시설 중 하나이며 그의 대표작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에 있는 그의 작품 중에는 가장 유명합니다. 2008년에 지어졌고 명상센터로 설계한 것인데 2017년부터 홍진기의 유리 공예품 컬렉션을 상설 전시하면서 유민미술으로 개관하였습니다. 

6. 뮤지엄 산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미술관입니다. 원래 있던 종이미술관과 한솔문화재단이 원주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던 미술관이 2013년 완공을 기점으로 합쳐지면서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엄 산으로 명칭이 바뀐 건 2014년 3월입니다. 이 건축을 총괄했던 건축가가 바로 안도 타다오입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건축을 책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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