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관람팁 3가지

by 지몽별 2023. 2. 8.

이집트미라전

요새 가장 핫한 전시 중에 하나가 바로 <이집트 미라전:부활을 위한 여정>이랍니다. 현장 관람료는 2만 원인데 얼리버트 티켓은 50% 할인해서 미리 예매를 해뒀었어요. 기한은 2023년 3월 26일까지여서 언제든 방문해도 된답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야외에서 놀기가 힘드니 이런 실내 전시회가 좋아요. 전시는 현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역대 최다, 최대 규모의 스케일 전시

고대 이집트의 유적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실제 미라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니 너무 기대가 됐어요. 시체를 보러 가는데 기대가 된다니 참 이상하죠? : ) 주말에 방문해서 많은 인파로 인해 제대로 관람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이 됐는데 제일 아래 소개한 관람 팁 덕분에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었어요. 전시의 실제 신전의 모습을 본떠 만든 모형의 문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이집트 미라의 역사와 이집트 신화를 재미있게 영상으로 만들어서 보는 재미를 더했어요. 단순히 미라를 전시하고 글로만 안내를 해둔 게 아니라 영상과 빔을 이용한 부분이 아주 인정적이었어요. 특히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미라 전시관은 적막한 가운데 죽은 영혼들을 기리는 장소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무엇보다 세계에서 2번째로 공개한다는 CT촬영 결과까지 영상으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미라의 안쪽 모습을 영상으로 상세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사람의 미라뿐만 아니라 실제 동물의 미라도 일부 있었고  작은 '샤브티'들도 귀여웠답니다. <이집트미라전>은 전 관람 사진촬영이 가능해요. 다양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고 굳이 미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답니다. 전시를 보고 나오면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현재 <엽서,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주중 관람객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집트 미라의 역사

고대 이집트에서는 죽어서도 영혼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영혼불멸사상이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시신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고 이를 보존하는 것이 내세에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죠. 이러한 미라화 의식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이집트는 미리 제작이 일찍부터 발달해서 3,0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답니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것은 제2왕조 시대의 미라입니다. 그후 고왕조 시대에는 미라를 만드는 기술이 더 발전해서 내장을 따로 처리 및 보관하는 방법이 생겨났고 중왕조시대부터는 고인의 얼굴 모양을 본뜬 마스크를 만들어 두부에 부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집트는 성수숭배사상이 유행해서 사람뿐만 아니라 개, 학, 뱀, 고양이, 매 등도 신성시하는 조수나 물고기 등을 미라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시신의 미라화는 나일강 서안에서 행해졌는데 고대 이집트인들은 해가 지는 방향이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일강 물로 씻은 시신은 방부 처리를 위해 향유 혹은 향료를 발랐고 방부 처리가 끝난 시신에서 뇌를 제거하고 심장을 제외한 간, 허파, 위, 장을 분리해 냈습니다. 이렇게 분리해 둔 장기는 각 방부처리 및 건조한 후 아마포에 싸서 작은 용기에 보관되었습니다. 장기를 꺼낸 시신 안에는 자연산 방부염을 헝겊에 싸 채워 넣고 작은 구멍을 뚫어 사체에서 나오는 체액이 밖으로 빠져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완전한 탈수를 위해 외부에 수다수를 바르는 것까지 하면 모든 방부처리 과정에 약 70일 정도가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건조된 미라를 나일강물에 다시 씻어서 각종 향신료를 바른 뒤 아마포 붕대로 감으면 오늘날 우리가 보게 되는 미라의 형태가 완성됩니다. 

이집트 미라전 관람 팁 세 가지

워낙 인기가 많은 전시다보니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토요일 오전에 방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고 조용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오픈런을 하는 거예요. 오전 10시에 전시가 시작되고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다면 30분 전에 발권이 가능해요. 기계를 이용하면 쉽게 발권을 할 수 있어요. 발권 후 3층으로 이동해서 바로 입장대기표를 기계에서 뽑습니다. 이 대기표에 적힌 순서대로 입장하게 됩니다. 1번에서 100번까지, 100번에서 200번까지 이런 식으로 요. 그래서 입장을 하면 한꺼번에 들어가기 때문에 초반에 인파가 몰리게 되어있어요. 여기에서 두 번째 팁이 나옵니다. 관람을 뒤에서부터 하세요! 어차피 하이라이트는 뒤쪽에 있어요! 앞쪽에 인파가 몰려서 줄 서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동안 뒤쪽 전시에 가면 너무나 편안하고 조용하게 관람할 수 있답니다. 전시의 순서대로 관람하지 못해서 싫다,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차피 전시가 파트별로 주제가 달라요. 그래서 뒤에서부터 관람해도 전혀 지장이 없답니다. 주말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전 이집트 미라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미라 전시관을 혼자 관람했어요. 이 두 가지 팁을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유튜브 채널 <안될 과학>에서 이 전시에 대한 영상을 올린 것이 있는데 그걸 미리 보고 가면 관람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전 전시를 다녀와서 시청했는데도 재미있었답니다.

 

 

댓글